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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 갤럽에서 발표한 문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이 지난주에 비해 6%가 떨어졌는데요. 이렇게 지지율이 급락한 데는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구성 논란이 가장 큰 이유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사흘 전인 16일에는 이낙연 총리가 기자간담회에서 단일팀 구성에 따른 불익익에 대한 대응방안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고 합니다. "여자 아이스하키가 메달권에 있거나 그렇지는 않습니다. 세계랭킹이 우리가22위, 북한은 25위..."

 

(어차피 메달권내에 못 들어갈텐데, 단일팀 구성해서 남북화해모드 조성좀 하면 안되나 라는 의도가 다분히 깔려 있다고 오해할 만 하죠)

 

총리의 이같은 발언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고 있는 우리 대표팀 선수들에게 크나큰 충격을 가져옴은 물론 전 국민의 분노를 불러일으켜서 거센 파장이 일자 결국 오늘 공식적으로 이렇게 사과를 했네요. "제 발언에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 저의 발언으로 상처받으신 분들께 사과드린다"

 

(이제와서 사과한다고, 전혀 그럴 의도로 말한게 아니라고 해봤자 상처받은 마음들이 쉽사리 치유가 되냐고요. 어차피 못따는 메달, 정치적으로 이용하는게 말이 됩니까?)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이 이렇게 화제가 된 적이 언제 있었을까요? 제 기억으로는 전혀 없네요. 우리 대표팀이 세계 랭킹 22위라는 것도 최근에 뉴스를 보고서야 알았을 정도인데, 그동안 대중들로부터 관심을 받은 적이 거의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북한의 전격적인 참가 결정에 따라 올림픽 흥행 청신호가 켜졌는데요. 경색되어 있던 남북분위기가 화해무드로 돌아서면서 국내외 관심도도 급속도로 높아진 이때 뭔가 이벤트가 필요한데, 그동안 탁구나 축구 등 다른 종목에서 남북단일팀을 구성했던 전례가 있다보니 선수단과의 제대로된 소통도 없이 자연스레 그쪽으로 분위기가 흘러간 것 같네요.

 

이제껏 남북한이 올림픽에서 단일팀을 구성한 적이 없다보니, 이슈가 될 것은 자명하고, 긍정적인 면도 많겠죠. 그렇지만, 비인기종목임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시간들을 땀흘려가면서 최선을 다해왔던 선수들에게는 날벼락이 분명합니다. 아무리 좋은 말로 포장한다 하더라도 일방통행식 행정에 의해 23명의 대표팀중 누군가는 출전시간이 줄어들고, 대표팀 경기력과 사기도 저하될텐데요.

 

대표팀을 맡고 있는 새러 머리 감독이 얼마전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 선수들이 오랫동안 함께 조직력을 끌어올린 상황에서 북한 선수든 한국 선수든 올림픽 직전에 합류하는 것은 좀 위험합니다."

 

역사에 길이 남을 단일팀이지만,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지금 이시간에도 남북단일팀을 반대하는 국민들의 청원과 서명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습니다.

 

논란이 많은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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