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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

KTX와 SRT로 인한 변화

영포티 2017. 12. 5. 02:10

안녕하세요, 오늘 광주에 첫눈이 왔어요^^ 오전부터 꼭 눈 올 것 같은 날씨라고 생각했는데 저녁무렵 눈발이 조금 날리다가 그쳤네요~~

 

요즘 왜이리 서울 갈일이 많은지...11달동안 출장간 횟수보다 요 근래 출장가는 횟수가 더 많은 것 같아요. KTX 개통되기 전에는 버스나 자동차로 왔다갔다 해서 보통 1박2일로 출장을 가곤했는데, KTX가 개통된 뒤로는 당일치기로 출장을 다녀오곤 한답니다. 거기다 SRT까지 개통하고나니, 이젠 숫제 오전근무까지하고 오후에 출장을 다녀옵니다~~

 

오늘은 1일 생활권 아니 반나절 생활권이라는 말이 참 실감나는 하루였습니다. 서울 강남에서 오후에 회의가 있었는데, 이른 점심을 먹고 사무실에서 출발해도 회의시간에 늦지않게 도착하고, 회의가 빨리 끝나긴 했지만 광주에 내려와서 저녁식사를 가족과 함께했습니다. 고속철도로 인해 우리생활이 몇 년 사이에 참 빨리도 그리고 엄청나게도 변했네요^^

 

수서역에서 광주로 내려오는 기차시간이 조금 남아 커피한잔 하면서 사람구경을 잠깐 하고 있는데 대합실에 멋진 대형트리가 설치되어 있더군요...그걸 보고나서 집에 내려와 그동안 구석에 내팽개쳐져 있던 트리를 꺼내 거실에 설치를 했더니 6살 꼬맹이가 엄청 좋아하네요^^

 

 

갑자기 피아노 소리가 울려서 돌아보니, 어떤 어르신 한 분이 수서역 대합실에 놓여있는 피아노를 치시고 계셨는데, 그 모습이 너무 멋지시더군요..음악에 조예가 없는지라 어떤 곡인지는 모르겠지만, 듣기에도 너무 좋아서 조금 가까이 가서 조용히 사진 한 장 찍어봤습니다.

 

요즘 하릴없이 나이만 먹는 것 같아서 이 생각 저생각에..쉽사리 잠을 이루지 못하는 날들이 많은데, 나중에 저 어르신처럼 멋짐을 내뿜으면서 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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