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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래저래 너무나 무난한 하루였습니다. 그래서 좋네요^^

 

올해 연말은 예년과달리 회사에서 시달리다 보니, 아드님과 아드님의 어머님이신 그분(?)께 평소와 달리 감히 짜증을 내는 경우도 많아졌습니다.

 

연말이면 집안의 평안을 위해 가끔 깜짝이벤트도 해주고 그래야 좋아하는데, 도통 여유가 안나네요~~

 

그래도, 어쩐일인지 오늘 회사에서 저를 갈구는(?) 인간들이 없어 잠시나마 숨을 돌릴 수가 있었습니다. 점심때는 오랜만에 회사 구내식당을 벗어나 건강검진을 앞둔 직장선배덕에 죽을 먹었네요~

 

죽 종류를 안 좋아해서 그동안 일부러 죽집에 찾아가는 경우가 거의 없었는데, 점심때 가보니 직장인들이 엄청 많더군요. 저희는 무난한 해물죽을 시켜봤는데, 생각보다 깔끔하고 맛있어서 놀랬습니다. 가끔 먹으면 괜찮겠다는 생각을 해봤네요.

 

 

죽 한그릇 뚝딱 비우고, 근처에 있는 스벅으로 자리를 옮겨서 식후커피로 제가 엄청 애정하는 아메리카노 한잔씩 마시고 사무실에 들어왔습니다.

 

 

 

사무실에 들어와 일 좀 하다가, 오후에 또 잠깐 카페에서 커피 묵고...날마다 이런 날이었음 좋겠네요~그런데 이렇게 여유를 찾아가며 일 할때 오히려 집중도 잘되고, 더 좋은 아이디어도 떠오르는 것 같아요^^

 

 

감기에 걸려 유치원에 안 가신 아드님이 심심했던지, 놀아준다고 집에 빨리오라 해서 평소보다 조금 일찍 퇴근을 했더니... 토마스이불을 목에 두르고, 어른용 목장갑을 끼고, 빨대 칼을 든 꼬마 악당이 저를 심하게 반겨주네요ㅎㅎ 

 

 

 

특별하지 않은, 그래서 더 좋았던 목요일 하루가 이렇게 지나갔습니다. 항상 이런 날들만 계속된다면 정말 좋겠네요~~

 

공감과 댓글 남겨주시면, 새해 복 많이 받으실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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