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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 호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봄길이 되어
끝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강물은 흐르다가 멈추고
새들은 날아가 돌아오지 않고
하늘과 땅 사이의 모든 꽃잎은 흩어져도
보라
사랑이 끝난 곳에서도
사랑으로 남아있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사랑이 되어
한없이 봄길을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봄길과 동행하다

                               이기철
움 돋는 풀잎 외에도
오늘 저 들판에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꽃피는 일 외에도
오늘 저 산에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종일 풀잎들은
초록의 생각에 빠져있다
젊은 들길이
아침마다 파란 수저를 들때
그때는 우리도 한 번쯤
그리움을 그리워해볼 일이다
(중략)
꽃들이 함께 피어나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말로
편지를 보내는 것이다
그 꽃의 언어로 편지를 쓰고
나도 너를 찾아
봄길과 동행하고 싶다
봄 속에서 길 잃고
봄 속에서 깨어나고 싶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봄길에 관한,
봄에 어울리는 시 두편 올려봤음돠~~

요즘 날마다 시집을  몇장씩 읽고
암송도 해보는데, 재밌네요😀😀

길을 나서기  좋은 봄날이 계속되는데
전~ 오늘 아드님과 정말 해보고 싶었던 일
하나를 같이 경험한 뿌듯한 날이었음돠😍

아드님과의 첫번째 등산~~
가끔씩 산에 갈때 제일 부러웠던건데
드뎌, 오늘에서야 저도 해봤네요 ㅎㅎ

아이 걸음에 맞춰 산책에 버금간 산행
높은 봉우리까지 올라가진 않았어도
마음만은 그 어느 산행때보다 좋았던
최고로 기분 좋은 멋진 날이었네요💕


짧은 산행 후엔 벚꽃구경도 실컷 하고
단게 땡긴다는 아드님과 카페갔는데
핫쵸코 한잔에 입주변이 새까맣네요^^

어릴때 아버지랑 함께 했던 경험들
수십년이 지난 지금도 가끔 생각나는데

제 아들도 아주 오랜 시간이 흐른 뒤
오늘을  좋은 날로 기억했음 하네요💖

댓글과 공감 남겨주실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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